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다보면 갑자기 코피를 흘리게 될 때가 있다.
대개 코피는 코 안의 혈관이 약해져서 혈관이 터졌을 경우에 나온다.
코피는 특히 겨울이나 봄에 빈번한데,
겨울 방안 온도는 18도~22도, 습도는 50~60% 정도로 하여
콧물이 점막을 촉촉이 적시어 콧속의 습도를 적당히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따뜻한 난방으로 인해 방안의 습도가 20∼30%인 경우가 많아,
콧속이 건조하면서 코점막에 딱지가 앉게 되고,
아이들은 숨쉬기가 거북해 무의식중에 손으로 코딱지를 떼어내거나
코를 건드려 코점막의 혈관이 상처가 생기면서 코피가 난다.
특히 겨울철엔 감기에 자주 걸려 코에 염증이 생기면서
점막이 붓고 충혈 되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쉽게 코피가 난다.
습관적으로 자주 흐르는 코피는 몸속의 열 때문으로
별 이유 없이 잘 놀다가 코피가 터지는 수가 많고 잘 멎지도 않는다.
코피가 나는 이유는 단순히 코에 있는 혈관이 약해서일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몸의 이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발생 원인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코피가 자주 나는 사람들은 보통 알레르기성비염이나 축농증,
비후성비염 등 주로 코 질환이 있는 환자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코점막의 부종으로 코점막의 혈관이 약해서이다.
코는 호흡시 공기의 통로(passage)역할을 하는데
비중격이 휘어진 경우 공기가 일직선으로 들락거려야 하는데,
비중격이 삐뚤어지면 코로 들어가는 바람이 한 곳만 집중적으로
마찰을 가하여 점막이 손상되면서 혈관이 터지게 된다.
평소 코피가 많은 사람은 과일이나 채소 등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청량음료와 아이스크림, 찬물 등을 되도록 먹지 않는다.
일단 코피가 나면 고개를 뒤로 확 젖히게 하는데 피가 기도로 넘어갈 염려가 있으므로
위험하게 머리를 꼿꼿이 세우거나 고개를 숙이고
똑바로 앉게 하는 것이 좋다. 코피가 자주 날 때에는
연근을 갈아 생즙을 수시로 1찻숟갈씩 1일 5-8회 복용한다.
또는 연뿌리를 이용한 요리를 해서 먹어도 효과가 좋다.
코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우선 원인이 되는 항원을 피하는 것이 좋다.
환기를 자주 시키고 침대와 소파를 자주 청소하는 것이 좋고,
야외 활동을 많이 했거나 황사가 심한 날처럼
코에 자극이 많이 간 경우엔 생리식염수를 사용해 콧속을 세척해 주면 좋다.
코를 후벼 점막에 상처가 생기면
염증으로 인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되며
코 점막 수축제를 자주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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